2026-07-08

쯔보의 한 바비큐 집에서 요리사가 꼬치구이를 굽고 있다.
쯔보(淄博) 거리를 걷다 보면 자동차 번호판이 모두 ‘魯C’로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루(魯)’는 산둥(山東)성의 약칭이고 ‘C’는 차량 번호 체계에서 쯔보를 나타내는 코드다. 흥미롭게도 알파벳 C는 이 도시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쯔보는 산둥성의 지리적 중심(Central)에 위치해 예로부터 교통과 상업 교류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또한 중국을 대표하는 도자기(China)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도자기 제작의 역사는 기원전 6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쯔보는 풍부한 석탄(Coal) 등 광물 자원과 편리한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근대 산업화의 길에 들어선 도시이기도 하다.
오늘날 쯔보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인문적 매력을 품은 채, 다채로운 모습으로 이 고도(古都)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호 <지방순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도시, 쯔보를 소개한다.
글 | 리자치(李家祺) 기자
사진 | VCG·CNS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