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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고압(UHV) 송전’ 어떻게 중국의 에너지 가교가 되었나


2026-07-03      



중국의 경제 판도에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과 산업 집적 지역 사이에는 공간적 분포의 차이가 존재한다. 서부 지역은 에너지가 풍부한 반면, 전력 소비가 가장 많고 공장이 밀집한 곳은 동부 지역몰려있다.


지난 6월 30일, 산시 북부(陕西北, 황토고원 지역)에서 안후이(安徽)까지 이어지는 ±800kV 고압 직류(UHVDC) 송전 프로젝트인 ‘섬전입완(陝電入皖, 산시 전력을 안후이로 보냄) 정식으로 가동다. 총연장 1000km가 넘는 이 에너지 대동맥은 초대형 전력 인프라 건설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경제적 배치 최적화를 실현하는 성숙한 경로를 개척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은 지역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섬전입완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매년 360억 kWh 이상의 전력이 동부로 송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토고원의 풍부한 에너지 중국 경제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인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에 직접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서부 지역의 천연자원 우위를 지속 가능한 경제 수익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원 기반 지역이 산업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틀을 제공다.


프로젝트는 산시의 투자 성장을 강력 견인하고 있다. 산시 북부의 여러 구(區)·현(縣)은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의 집중 건설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속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이처럼 하나송전 통로로 연결된 자원 개발 사슬은 산시 북부 천혜의 자원을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 해당 프로젝트의 가동으로 안후이와 화동(華東) 전역은 안정적이고 청정한 대규모 전력 전용선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안후이 및 창장 삼각주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을 어느 정도 최적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즉, 원거리에서 조달한 청정 전력으로 현지 에너지 소비를 대체함으로써 첨단 제조업이나 디지털 경제 등 전략적 신흥 산업에 대해 회복탄력성을 가진 에너지 공급을 보장해 준 것이다.


시각을 세계로 넓히면, 대용량 송전 통로는 전력과 함께 발전의 기회까지 실어 나른다. 이렇듯 지역을 넘나드는 에너지 협력은 에너지 안보를 튼튼히 다지는 동시에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황토고원의 청정 전력이 은색 송전선을 따라 수많은 산과 강을 넘어 창장·화이허(淮河) 평원에 도달할 때, 이 산시와 안후이  지역의 에너지 구조를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실현케 한다. 에너지 자원의 흐름이 산업과 발전의 시너지를 동시에 끌어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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